비만치료제 찾아보다가 이름이 두 개 계속 나와서 헷갈린 분, 분명 있을 거예요. 위고비, 마운자로. 둘 다 주사 맞는 약이고, 둘 다 GLP-1 계열이고, 둘 다 효과 좋다는 말은 넘쳐나는데—정작 “나한테 어떤 게 맞는지”는 어디서도 딱 정리해주질 않으니까요. 2026년 기준으로 가격, 처방 조건, 효과 차이를 한 번에 정리해봤어요.
위고비, 마운자로 — 뭐가 다른 약인가요?

이 둘은 공통점이 있어요. 둘 다 주 1회 피하주사, 둘 다 식욕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체중을 줄여줍니다. 그런데 작용하는 수용체 수가 다릅니다.
위고비의 성분은 세마글루타이드. GLP-1 수용체 하나에만 작용합니다. 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늘리고, 위 배출 속도를 늦추고, 뇌에 포만감을 전달하는 방식이에요. 노보 노디스크가 만들었고, 한국에서도 2024년 말부터 정식 허가를 받아 처방 중입니다.
마운자로의 성분은 티르제파타이드. GLP-1과 GIP, 두 개의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이중 효능제입니다. GIP는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고 지방 대사를 개선하는 역할을 추가로 하죠. 제조사는 일라이 릴리. 한국에서는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 유통되며 지금은 전국 대부분의 비만 클리닉에서 처방 받을 수 있어요.
| 항목 | 위고비 | 마운자로 |
|---|---|---|
| 성분 | 세마글루타이드 | 티르제파타이드 |
| 작용 수용체 | GLP-1 단독 | GLP-1 + GIP (이중) |
| 제조사 | 노보 노디스크 (덴마크) | 일라이 릴리 (미국) |
| 투여 방식 | 주 1회 피하주사 | 주 1회 피하주사 |
| 한국 허가 | 2024년 (비만 적응증) | 2025년 하반기~ |
체중 감량 효과 비교: 임상 수치로 따져보면

효과 비교에서 자주 인용되는 연구가 SURMOUNT-5입니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를 직접 맞대놓고 비교한 임상이에요. 72주 후 결과가 꽤 명확했습니다.
마운자로군은 평균 20.2%의 체중 감소. 위고비군은 13.7%. 두 약 모두 유의미한 효과였지만, 마운자로가 약 6%p 앞섰어요. 쉽게 말해 80kg이었다면, 마운자로 쪽은 16kg, 위고비 쪽은 11kg 정도 빠진다는 뜻입니다.
단, 여기에는 조건이 있어요. 효과 차이는 고용량(마운자로 최대 15mg, 위고비 최대 2.4mg)을 최대한 끌어올렸을 때 나오는 수치입니다. 또한 유전적 소인이나 기저 질환, 생활 습관에 따라 개인별 반응은 달라질 수 있어요. 최근 연구에서는 “GLP-1 약물 효과가 유전자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결과도 나오고 있으니까요.
| 항목 | 위고비 | 마운자로 |
|---|---|---|
| 평균 체중 감소율 (72주) | 약 13.7% | 약 20.2% |
| 최대 감량 용량 | 2.4mg/주 | 15mg/주 |
| 치료 중단율 | 약 8.0% | 약 6.1% |
2026년 가격 비교: 한 달에 얼마나 드나요?
두 약 모두 비급여 항목이라 병원마다 가격이 다릅니다. 2026년 4월 현재 전국 비만 클리닉 기준 평균가를 정리해봤어요.
| 용량 | 위고비 (세마글루타이드) | 마운자로 (티르제파타이드) |
|---|---|---|
| 초기 (저용량) | 0.25mg 약 23만 원대 | 2.5mg 약 28만 원대 |
| 중간 단계 | 0.5~1.0mg 25~27만 원대 | 5mg 약 30만 원대 |
| 고용량 | 2.4mg 약 39만 원대 | 10~15mg 확인 필요 |
| 최저가 (병원별) | 약 21만 원부터~ | 약 29만 원부터~ |
초기 저용량 단계에서는 위고비가 가격 면에서 유리합니다. 하지만 고용량으로 올라가면 두 약의 가격 차이가 줄어들어요. 비용 부담이 크다면 초기에는 위고비로 시작해서 반응을 보고 갈아타는 경우도 있습니다. 병원마다 가격 차이가 꽤 크기 때문에, 마이닥터 처방 가격 비교에서 근처 병원 가격을 먼저 확인해보는 걸 추천해요.
건강기능식품이나 일반 다이어트 보조제와는 차원이 다른 비용이라, 장기 복용을 계획한다면 처음부터 예산을 잡아두는 게 중요합니다. 일반 영양제 루틴과 병행하는 분들도 많으니 2026 영양제 트렌드 가이드도 함께 참고해보세요.
처방 조건: 누가 받을 수 있나요?
두 약 모두 전문의약품입니다. 미용 목적으로 아무나 맞을 수 있는 약이 아니에요. 대한당뇨병학회와 식약처도 “허가 범위 내 신중한 처방”을 강조하고 있어요.
| 조건 | 처방 가능 여부 |
|---|---|
| BMI 30 이상 성인 | 처방 가능 |
| BMI 27 이상 +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제2형 당뇨, 수면무호흡증 등 동반질환 | 처방 가능 |
| BMI 27 미만, 동반질환 없음 | 원칙적으로 처방 불가 |
| 임신 중, 수유 중 | 처방 불가 |
| 췌장염 병력, 갑상선 수질암 위험군 | 처방 불가 (주의) |
처방받을 수 있는 곳은 내분비내과, 가정의학과, 비만 클리닉 등입니다. 초진 시 혈액검사나 체성분 검사를 함께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요. 온라인 비대면 처방은 원칙적으로 불가하고, 병원 대면 진료가 기본입니다.
미성년자도 처방받을 수 있나요?
아이 비만 때문에 고민인 부모님이라면 한 번쯤 찾아봤을 내용이에요. 결론부터 말하면, 두 약의 상황이 다릅니다.
위고비는 2025년 말 식약처로부터 청소년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았습니다. 12세 이상, 체중 60kg 초과, BMI 30 이상인 청소년에게 처방이 가능해졌어요. 미국 FDA도 이미 2022년 12월에 12세 이상 비만 청소년(BMI 95th 백분위 이상)을 대상으로 먼저 허가를 낸 상태였고, 한국도 뒤따라 승인이 이뤄진 거예요. 성분·투여 방식은 성인과 동일하지만, 적용 기준은 더 엄격합니다.
반면 마운자로는 아직 성인 대상만입니다. 국내외 모두 미성년자 대상 임상 데이터가 제출되지 않았고, 현재 기준으로는 청소년 처방이 허용되지 않아요.
| 항목 | 위고비 | 마운자로 |
|---|---|---|
| 미성년자 처방 (한국) | 가능 (12세 이상, 60kg 초과, BMI 30↑) | 불가 (성인만 허가) |
| 미성년자 처방 (미국 FDA) | 가능 (12세 이상, BMI 95th 백분위↑) | 불가 (성인만 허가) |
| 소아청소년 임상 데이터 | 완료·제출 | 미제출 |
다만 허가됐다고 해서 처방이 쉬운 건 아니에요. 성장기 아이에게 GLP-1 약물을 쓰는 건 어른보다 훨씬 신중해야 합니다. 체중이 빠지면서 근육량이나 영양 흡수에도 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 처방 여부는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또는 내분비내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결정하는 걸 권장합니다.
부작용: 어떤 약이 더 잘 맞을까?
두 약의 부작용은 공통적으로 소화기 계통입니다. 메스꺼움, 구역, 설사, 변비. 특히 처음 시작할 때, 용량을 올릴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발생률 차이가 꽤 납니다. 위장 관련 부작용이 위고비는 약 44%, 마운자로는 약 18%로 보고됩니다. 치료 중단으로 이어진 비율도 위고비 5.6%, 마운자로 2.7%로, 마운자로 쪽이 위장 부담이 적은 편이에요.
그렇다고 마운자로가 무조건 더 편한 건 아니에요. 이중 수용체 특성상 마운자로는 부작용의 스펙트럼이 더 넓을 수 있어요. 식욕이 급격히 줄어드는 느낌이나, 음식 냄새 자체가 거북해지는 반응이 위고비보다 강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위장 부작용에 예민한 편이라면 오히려 위고비가 더 잘 맞을 수 있어요. 반면 효과 극대화가 우선이고 부작용을 감내할 수 있다면 마운자로 쪽이 선택지가 됩니다.
잘 자는 것도 체중 관리에 의외로 큰 역할을 해요. 수면과 다이어트의 관계가 궁금하다면 수면 영양제 가이드 2026도 함께 보세요.
결국 어떤 약이 나에게 맞을까?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더 많이 빼고 싶고, 위장이 강한 편이라면 마운자로. 처음 도전이거나 가격이 우선이라면 위고비.
물론 이건 일반적인 기준이고, 실제 선택은 주치의와 상담해서 결정하는 게 맞아요. 기저 질환이 있는지, 현재 복용 중인 약이 있는지, BMI와 동반 질환 유무에 따라 처방 자체가 달라지기도 하니까요.
비만치료제는 ‘기적의 약’이 아닙니다. 식단과 운동을 완전히 대체하진 못해요. 하지만 그동안 혼자 힘으로는 버텨내기 어려웠던 분들에게는 분명히 유효한 선택지입니다. 관심이 생겼다면 일단 가까운 내분비내과나 가정의학과에 한 번 문의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