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에서 맥으로 넘어온 사람이 첫 주에 설치한 앱 8가지

맥북을 처음 켰을 때 제일 먼저 든 생각이 뭐였나요? 저는 “창을 왜 마음대로 못 쪼개지?”였어요. 윈도우에서는 Win + ← 한 번이면 화면이 반으로 뚝 나뉘었는데, 맥에서는 그게 안 됐습니다. 한/영 전환도 한/영 키가 없어서 당황했고요. 첫 주는 솔직히 불편함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때 하나씩 설치하면서 “이게 있었어야 했는데” 싶었던 앱 8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창을 마음대로 못 쪼개는 게 제일 먼저 불편했어요: Rectangle

윈도우에서 맥으로 넘어온 분이라면 거의 다 이 불편함을 먼저 겪습니다. 화면 한쪽에 브라우저, 다른 쪽에 문서 편집기를 띄워놓고 작업하는 게 일상이었는데, 맥 기본 설정으로는 그게 안 돼요. Rectangle은 이 문제를 해결해주는 무료 오픈소스 앱입니다.

설치하면 단축키 하나로 창을 화면 왼쪽 절반, 오른쪽 절반, 3분의 1, 4분의 1로 바로 배치할 수 있어요. 기본 단축키도 직관적이라서 따로 외울 게 없고, 설정에서 윈도우 스타일 스냅 동작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2026년 4월 기준 최신 버전은 0.95로, 3×3 그리드 배치까지 지원합니다. 완전 무료이고 GitHub에서 소스코드도 공개되어 있어요. 더 많은 기능이 필요하면 Rectangle Pro(유료)도 있지만, 대부분의 전환자에게는 무료 버전으로 충분합니다.

앱 실행을 마우스 없이 하고 싶다면: Raycast

맥에는 Spotlight라는 기본 검색 도구가 있는데, 윈도우의 검색창에 익숙한 분에게는 좀 아쉽게 느껴질 수 있어요. Raycast는 Spotlight를 완전히 대체하는 무료 런처입니다. ⌘ + Space만 누르면 앱 실행, 계산기, 클립보드 히스토리, 파일 검색, 심지어 AI 질문까지 한 창에서 처리할 수 있어요.

특히 클립보드 히스토리 기능이 편합니다. 윈도우에서 클립보드 관리 앱을 따로 쓰던 분이라면 Raycast 하나로 해결되고요. 기본 기능은 영구 무료이고, AI 기능이 포함된 Pro는 월 $8입니다. 대부분의 전환자에게는 무료 플랜으로도 충분합니다.

메뉴바가 난리날 것 같을 때: HiddenBar vs Bartender

앱을 설치할수록 맥 메뉴바(오른쪽 상단)가 아이콘으로 꽉 찹니다. 노트북 화면이 작을수록 더 심해요. 이걸 정리하는 앱이 두 가지입니다.

HiddenBar는 Mac App Store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숨기고 싶은 아이콘을 드래그해서 구분선 뒤로 넘기면 평소에는 보이지 않다가 화살표를 누를 때만 나타납니다. 기능이 단순해서 배울 게 없고, 가볍습니다.

Bartender는 유료(약 $16)인데, 메뉴바 아이콘을 완전히 숨기거나 특정 조건에서만 표시하는 등 세밀한 제어가 가능합니다. 메뉴바에 아이콘이 10개 이상이고 정리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Bartender가 더 낫고, 처음에는 HiddenBar로 충분합니다.

맥북 배터리는 80%에서 충전을 멈춰야 한다고요?: AlDente

맥북 배터리를 오래 쓰려면 충전을 100%까지 채우지 않는 게 좋다는 얘기, 들어보셨나요? 리튬 배터리는 90~100% 구간에서 가장 빨리 노화됩니다. AlDente는 충전 상한선을 직접 설정할 수 있게 해주는 앱입니다.

예를 들어 80%로 설정해두면 그 이상은 충전되지 않아요. 항상 전원에 꽂아두고 쓰는 분께 특히 유용합니다. 무료 버전으로도 기본 충전 상한 기능은 됩니다. Pro 버전은 히트 프로텍션, 세일링 모드(배터리를 특정 % 유지), 캘리브레이션 같은 부가 기능이 추가되는데 가격은 약 $6.49부터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무료 버전으로 핵심 기능을 충분히 쓸 수 있어요.

키보드가 왜 이렇게 다르냐고 느꼈다면: Karabiner-Elements

윈도우에서 쓰던 한/영 키, Delete 키, 그리고 Ctrl 키 위치가 맥에서 전부 다릅니다. 처음 일주일은 단축키를 누를 때마다 손이 헤맵니다. Karabiner-Elements는 키보드 입력을 원하는 대로 다시 매핑할 수 있는 무료 앱입니다.

가장 많이 쓰는 설정이 Caps Lock 키를 한/영 전환 키로 바꾸는 거예요. 맥 기본 설정에서도 Caps Lock을 한/영으로 쓸 수 있지만, 반응 속도가 느리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아요. Karabiner로 설정하면 훨씬 빠릿하게 반응합니다. 외장 키보드를 윈도우용으로 연결해서 쓰는 분에게도 필수입니다.

스크린샷과 압축이 이렇게 다를 수 있나요: CleanShot X + Keka

맥 기본 스크린샷(⌘ + Shift + 4)도 나쁘지 않지만, 주석을 바로 달거나 스크롤 캡처가 필요할 때는 아쉽습니다. CleanShot X는 캡처 후 바로 화살표, 텍스트, 흐리기 처리를 할 수 있고, 화면 일부를 GIF나 영상으로 녹화하는 기능도 있어요. 가격은 $29 일회성 결제입니다. 블로그, 유튜브, 업무 문서 작업이 많은 분이라면 충분히 값어치를 합니다.

압축·압축 해제는 Keka가 정답입니다. 맥 기본 압축 기능은 zip만 지원하는데, Keka는 zip·rar·7z·tar·gz 등 거의 모든 포맷을 처리합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무료로 받을 수 있고, Mac App Store 버전은 ₩4,900입니다. 기능 차이는 없으니 공식 홈페이지에서 받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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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vs 유료, 어떻게 결정하면 좋을까요

처음부터 유료 앱을 전부 살 필요는 없어요. 무료 앱으로 먼저 써보고, 실제로 쓰다가 아쉬움이 생기면 그때 유료 버전으로 넘어가는 게 낫습니다.

앱 이름 기능 가격 추천 이유
Rectangle 창 배치 무료 윈도우 스냅 대체
Raycast 앱 런처, 계산기, 클립보드 무료 (Pro $8/월) Spotlight 완벽 대체
HiddenBar 메뉴바 정리 무료 아이콘 숨김
AlDente 배터리 보호 무료(기본) / $6.49(Pro) 충전 상한선 설정
Karabiner-Elements 키보드 리매핑 무료 한/영 전환 커스텀
CleanShot X 스크린샷, 녹화 $29 (일회성) 주석, 스크롤 캡처
Keka 압축, 압축 해제 무료(웹) / ₩4,900(App Store) zip, rar, 7z 지원
iStat Menus CPU, 메모리, 네트워크 모니터 $11.99 메뉴바 실시간 모니터링

위 8가지 중에서 무료 앱만 먼저 설치해도 맥 초반 적응에 큰 도움이 됩니다. Rectangle, Raycast, HiddenBar, Karabiner-Elements, Keka(웹 버전)는 전부 무료예요. 유료를 고려할 때는 CleanShot X가 스크린샷 작업이 많은 분께, AlDente Pro는 항상 전원에 꽂아두는 분께 우선순위가 높습니다.

맥과 관련된 다른 IT 소식도 참고해보세요. Codex 출시 후 AI 코딩 도구 판도 비교, XChat vs 카카오톡 실사용 비교도 IT 전환자에게 유용한 글입니다.

맥, 쓸수록 익숙해집니다

첫 주는 누구나 불편합니다. 창 배치가 안 되고, 키가 헷갈리고, 압축 파일이 안 열리고. 그런데 Rectangle, Raycast, Karabiner 이 세 가지만 설치해도 체감이 달라져요. 나머지는 쓰다가 불편함이 생길 때마다 하나씩 추가하면 됩니다. 지금 맥으로 넘어온 게 잘한 결정인지 아직 모르겠다면, 한 달만 더 써보세요. 배터리가 오래 가고, 팬 소리가 없고, 트랙패드가 편해지는 순간이 반드시 옵니다. 처음 설치한 앱 중 가장 도움된 게 뭔지 댓글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