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고 싶은 날이 있잖아요. 퇴근길에 문득 “이번 달에는 책 좀 읽어야지” 싶은데, 서점 가기는 귀찮고 배송은 기다려야 하고, 지르고 나면 안 읽을 것 같은 그 느낌. 그렇게 스마트폰만 보다 잠드는 밤이 반복될 때 전자책 구독이 눈에 들어옵니다.
막상 알아보면 선택지가 세 가지예요. 밀리의서재, 리디셀렉트, 교보eBook 북클럽(SAM). 저마다 “우리가 낫다”고 하니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각 서비스의 특징을 솔직하게 비교해드릴게요.
세 서비스, 핵심만 먼저 비교해볼게요
복잡한 설명보다 표로 먼저 보는 게 낫습니다. 2026년 기준 최신 가격과 특징을 정리했어요.
| 항목 | 밀리의서재 | 리디셀렉트 | 교보 SAM |
|---|---|---|---|
| 월 구독료 | 9,900원(연간 기준) 11,900원(월간 웹) | 9,900원 | 7,000원(월 2권) 9,900원(월 3권) 18,000원(월 12권) |
| 보유 도서 | 20만 권 이상 | 셀렉트 포함 도서 무제한 (리디 전체 70만여 종) | 교보문고 연계 국내 다수 보유 |
| 특화 장르 | 자기계발·교양·에세이 오디오북·잡지 | 웹소설·만화 로맨스·판타지 | 인문·교양 자기계발 |
| 무제한 여부 | 무제한 | 셀렉트 도서 무제한 (외 코인 별도 구매) | 월 권수 제한 있음 |
| 오디오북 | 포함 | 일부 포함 | 별도 서비스 |
| 첫 달 무료 | 제공 | 제공 | 제공 |
가격만 보면 비슷해 보여도, 어떤 책을 얼마나 읽느냐에 따라 체감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밀리의서재, 독서 습관 만들고 싶은 분께 맞아요

밀리의서재는 국내 전자책 구독 서비스 1위 자리를 오래 지켜온 플랫폼이에요. 20만 권이 넘는 도서를 월정액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고, 오디오북과 잡지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건 오디오북이에요. 유명 성우나 연예인이 직접 책을 읽어주는 콘텐츠가 많아서 출퇴근 운전 중이나 청소하면서 귀로 독서할 수 있습니다. 책 펼칠 여유가 없는 직장인한테 이게 꽤 실용적이에요. “이번 달엔 책 한 권 겨우 읽었네” 싶었던 분도 오디오북으로는 서너 권 끝내는 경우가 많거든요.
독서 통계 기능도 쏠쏠합니다. 이번 달 몇 쪽 읽었는지 시각화해줘서 습관 만드는 데 동기부여가 돼요. 독서를 막 시작하는 분들이 특히 좋아하는 기능입니다. 요약본(챗북) 기능도 있어서 읽기 전 내용을 미리 파악할 수도 있고요.
단점도 있어요. 콘텐츠가 너무 많다 보니 앱 UI가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전자책 단말기(크레마, 킨들 등)에서는 앱 연동이 매끄럽지 않다는 불편 후기도 있어요. 읽는 도중 끊김을 경험했다는 분도 있습니다. 또한 앱스토어(아이폰)에서 결제하면 월 14,900원으로 올라가니, 웹에서 결제하는 게 훨씬 이득입니다.
이런 분께 맞아요: 독서 습관을 처음 만들어가는 분 / 출퇴근 중 오디오북을 활용하고 싶은 분 / 자기계발·교양·에세이를 주로 읽는 분 / 잡지까지 함께 보고 싶은 분
리디셀렉트, 웹소설과 만화를 즐긴다면 여기가 정답이에요
리디는 웹소설과 만화로 국내 전자책 시장을 이끌어온 플랫폼이에요. 리디셀렉트는 그 안에서 운영되는 구독 서비스인데, 월 9,900원으로 셀렉트에 포함된 도서를 무제한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앱 완성도가 높아요. 글자 크기, 줄 간격, 폰트까지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고, 페이지 전환이 부드러워서 장시간 독서에 피로감이 적습니다. 리디 리더기로 읽는 느낌을 좋아하는 분들이 특히 선호하는 이유예요. UI 조작 하나하나에 공을 들였다는 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단, 구조를 이해하고 써야 해요. 리디셀렉트에 포함된 도서가 아닌 경우엔 ‘코인’으로 별도 구매해야 합니다. 인기 신간이나 베스트셀러 일부는 셀렉트 밖에 있을 수 있어서, 원하는 책이 셀렉트에 포함되어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게 좋아요.
20대 독자층이 많이 찾는 서비스이기도 해요. 로맨스, 판타지, BL 장르 콘텐츠가 풍부하고 업데이트도 빠릅니다. 취향에 맞는 장르를 깊게 파고 싶은 분께 잘 맞습니다. 구독료를 조금 아끼고 싶다면 일상 짠테크 팁과 함께 활용해보세요.
이런 분께 맞아요: 웹소설·만화·로맨스를 즐기는 분 / 앱 UI와 독서 경험을 중시하는 분 / 전자책 단말기로 읽는 분 / 가성비 따지며 장르 위주로 읽는 분
교보eBook SAM, 인문·자기계발 위주의 직장인에게 맞아요

교보문고의 전자책 구독 서비스 SAM은 오프라인 서점과 연계된 강점이 있어요. 교보문고 특유의 인문, 교양, 자기계발 분야 도서가 탄탄하게 확보되어 있고, 국내 독립출판사 책들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습니다.
구독 구조가 독특해요. 월 2권 7,000원, 월 3권 9,900원, 월 12권 18,000원처럼 읽을 수 있는 권수에 따라 요금제가 나뉩니다. 한 달에 많이 읽지 않는 편이라면 7,000원짜리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요. 두꺼운 책 한 권을 천천히 읽는 분이라면 가장 저렴한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단건 구매와 구독을 병행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에요. 구독에 포함되지 않는 책은 교보 포인트나 결제로 구매할 수 있어서 선택지가 넓습니다. 교보문고 멤버십을 이미 사용 중이라면 포인트 연계가 돼서 더 이득이에요.
단점도 있습니다. 월 읽기 권수 제한이 있어서 밀리나 리디셀렉트처럼 마음껏 읽는 방식이 아니에요. 독서량이 많은 분께는 아쉬울 수 있습니다. 웹소설이나 만화 장르는 다른 서비스에 비해 약한 편이고요.
이런 분께 맞아요: 한 달에 2~3권 천천히 읽는 직장인 / 인문·교양·자기계발 위주로 읽는 분 / 교보문고 멤버십을 이미 사용 중인 분 / 단건 구매와 구독을 함께 쓰고 싶은 분
결론: 정답은 없어요, 한 달씩 써보는 게 가장 정확해요
세 서비스 모두 가격이 비슷한 수준이라 “어디가 싸다”로 결정하기보다, “내가 어떤 책을 얼마나 읽는가”로 골라야 합니다. 독서 초보이거나 오디오북을 함께 활용하고 싶다면 밀리의서재, 웹소설·만화가 주 독서 장르라면 리디셀렉트, 한 달에 2~3권 교양서를 꾸준히 읽는 직장인이라면 교보 SAM을 먼저 체험해보세요.
월정액 구독비를 고정 지출 항목으로 잘 분류해두면 부담이 덜합니다. 통장 3개 관리법을 참고해서 문화비 통장에 넣어두면 자연스럽게 독서 예산이 생겨요.
대부분 첫 달 무료 체험이 있으니 한 달씩 써보고 결정하세요. 약정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언제든지 바꾸거나 해지할 수 있습니다. 어떤 서비스든 한 권만 읽어도 이미 구독료 본전은 뽑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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